[베이비돌] 메리다 활 만들기 / 세탁소 옷걸이랑 지점토로 만들었어요

베이비돌 메리다를 가진 친구의 생일선물로 만들어봤어요.

작년부터 말하던게 게임에 나오는 남자캐릭터의 봉제인형만들어 달라길래
솜뭉치 인형? 아이돌 인형? 고런거 보면서 노력해봤으나..... 저에겐 넘 어려운 과제였습니다ㅜ

그래서 차선책으로 메리다 입힐 옷을 만들고,
만나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활도 만들어 봤어요.

옷과 활 완성샷입니다.
허술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사진찍기엔 머 나쁘지않으니깐요ㅎㅎ






먼저 활만들기에요.

사용한 재료
: 세탁소 옷걸이, 고무줄실, 지점토, 아크릴물감(갈색,황토색,노랑색,검정색,금색,은색), 유광바니쉬,
도구는 펜치,자,연필,붓 정도 썼어요.

그리고 베이비돌 백설이가 수고해줬습니다.
(아가들한테 시달려서 꼴이 말이 아니에요ㅜ)

먼저 잘휘는 공예용 와이어로 모양을 잡아봤어요.
옷걸이는 뻣뻣해서 모양을 여러번 수정하기가 쉽지않아서요.
느낌이랑 크기 등 보느라구 한거라 굳이 안해두 되는 과정이긴합니다. 그림그린 뒤에 거기 대고 만들어두 돼요.

옷걸이로 모양을 잡은 뒤, 펜치로 양쪽을 잘랐어요.
메리다 일러스트들 보며 비율을 대충 맞춰보니
활 길이는 28~30센치 정도가 좋아보였어요.

활시위를 공예용 와이어로 하려고 했는데요,
손대지않고도 활시위 당긴 모양을 만들고파서요...
근데 영 자연스럽지않아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머 평범하게 고무줄로 진행했어요.
일반 고무줄보다는 조금 가는 고무줄 실을 써봤어요.
일반 고무줄 써도 괜찮을것 같아요.

당긴 모습입니다만,
저렇게 고정시키기는 쉽진 않네요ㅎㅎ

이렇게 뼈대는 완성이구요~

뼈대에 살을 붙여봅시다.
다이소표 지점토 500원 짜리입니다ㅋ
다른 재료는 잘몰라서 기냥 아는거루 가져왔어요.

1일차
대강대강 붙이고 하루 말려줬습니다.
한번에 많이 붙이려니 물렁물렁하구 잘 모양이 안났어요.

만드는 중에는 손이 더러워서 중간샷이 거의 없습니당ㅎ

2일차
너무 튀어나온 부분은 사포질하고
움푹 들어간 부분은 살을 조금씩 더 붙여줬어요.

활모양을 잘몰라 옆면은 납작하게 했어요.

3일차
열심히 사포질해서 울퉁불퉁한 부분을 다듬어줬습니다.
근데 사진으로 보니 큰 차이가 없어뵈네요ㅋㅋ

사포질 후에는 위아래 장식을 달아줬어요.
자료 찾기가 어려워서 원작이랑 많이 다를 수도 있겠어요.

활대의 무늬는 지점토를 길게 뽑아서 그걸로 붙였어요.
사진은 못찍었는데 윗부분 동그란 장식에 달팽이 무늬같은 것두 만들어 붙였습니다.

4일차
사포질 조금 더 하구나서 색을 입혔습니다.
아크릴물감 갈색이랑 황토색으로 먼저 칠했어요.

전체적으로 금색으로 한번 덧발라주고
위아래는 검정색에 은색을 섞어 금속 느낌으로 칠해줬습니다.

본체랑 위쪽의 장식은 금색으로 한번 더 덧발랐어요.

가운데부분은 가죽으로 감은 느낌이라서 어떻게 할까 고민해봤습니다.
갈색 인조가죽 원단이 없어서 다이소에서 산(천원짜리) 스웨이드 끈을 한번 감아봤어요.
약간 도톰한 편이라 어울리진않네요..

그래서 기냥 종이루 하기루하구
갈색 종이를 찾다 초코렛 포장지를 길게 잘라봤습니다.
노브랜드에서 천원 정도에 주고 산 초코렛이에요. 개인적으로 초코는 70퍼센트가 맛나요ㅎㅎ

길게 자른 종이를 둘둘감고
양끝에는 스웨이드 끈을 감았습니다.
코팅된 종이라 반질반질하니 가죽부럽지않네요:)

종이는 목공풀, 스웨이드끈은 순간접착제로 붙였습니다.

요렇게 완성:)

유광바니쉬를 발라 말려줍니다.
다이소에서 2천원에 파는걸 사다썼어요.

다 만들고나니 전체적으로 비뚤어진게 보이지만 음..
이미 늦었지요ㅎㅎ




옷은 중세풍 로브를 만들어달라길래
첨에는 우비를 길게해서 만들려다가 노선을 바꿨어요.

먼저 원피스를 만들었어요.
원피스는 패턴북에서 롱원피스 패턴을 수정해서 만들었습니다.

https://haejjang11.tistory.com/m/5

[도서 리뷰] 패턴사 샨잉의 인형옷 패턴 수업

이책에 있는거요.
친구 덕에 오랜만에 펴봤네요ㅎㅎ

그리고 원피스 위로 짧은 로브를 걸치는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요것두 위에 책에 있는 레인코트 패턴을 길이만 줄여 만든거에요. 패턴책이 있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완성후 착용샷 입니다.
애기들이 휘두르고 다닌 덕에 백설이 꼴이 말이 아니지만ㅜ 그래두 입혀놓으니 괜찮네요.
한번씩 옷 좀 만들어 입혀주기도 해야겠습니다.


옷이랑 활이랑 친구가 좋아해주면 좋겠네요.
친구가 메리다 입혀서 사진 찍어주면 사진도 한번 올려볼게요.



추가.
친구가 사진 보내줬어요~~

생각보다 활이 크긴하지만
색상이 잘맞아서 만족합니당:)

엘사한테 입혔네요.
약간 마도사느낌ㅋ

요렇게 뒀댑니다.
맘에 든다구 하니 선물은 성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