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인형집 & 다이소 나무 미니어처 색칠

지난 글의 다이소 나무 미니어처에 색칠을 해봤습니다.
아이랑 집콕 놀이로 좋은 것 같아요:)



지난글에서 이어집니다.
https://haejjang11.tistory.com/m/9

다이소 인형놀이 소품 : 나무 미니어처

https://haejjang11.tistory.com/m/10

박스로 인형집 만들기

오늘 칠할 것들은
지난번에 만들어놓은 나무 미니어처 거실과 인형집 사다리에요.

아크릴물감 흰색만 좀 주고 시작했습니다.
납작붓이 없어서 굴러다니던 둥근붓을 줬어요.

속도가 너무 느려서 하얗게 쭉 칠해주고 모모에게 장식해달라고 했어요.
물감은 한번에 다주면 똥색을 만들어버려서ㅎ
조금씩 추가해줬습니다.

사다리는 제가 칠해서 재미없는지 의자로 넘어갔습니다.
음.. 느려두 스스로 다 칠하라구 기다릴걸 그랬네요.

핑크색 만드는 걸 보여줬더니, 자기도 하겠다며 빨강 하양 섞어 마블링을 만들었어요ㅋ
재밌는 무늬가 만들어졌어요:)

그냥 두고 딴일하고 오니 많이 칠해놨어요.
구석구석 칠해야지~ 하면서 열심입니다. 애들도 재밌는건 집중하는거 같아요ㅋ

오~ 이건 좀 그럴듯하게 그렸네요.
숲속에 달이 뜬거라네요. 그런거 같기두요?ㅋㅋ

사다리까지 덕지덕지 다 칠하고
다했다며 손씻으러 갔어요ㅎㅎ

흰색 의자는 하얀색 아크릴물감을 두번 발라서 칠한거에요. 덧바르지 않으면 나무색이 드러나요.
흰색만 그렇고 색이 있는건 한번만 발라도 제 색상이 나옵니다.

이렇게 색칠 완료했습니다.

모모랑 저랑 반반 칠했어요.
흰색의자 핑크의자는 제가 했구요, 회색의자는 반쪽만 제가 나머지는 아이가 칠했어요.
모모가 칠한건 최대한 살리려구 사이사이 빈 곳만 덧칠해줬어요.

이렇게요ㅋ 앞쪽은 거의 안칠했길래 회색으로 해버리구 핑크 마블링은 살렸습니다ㅎㅎ

탁자 밑바닥은 듬성듬성 칠해서 많이 메꾸었더니
모모가 칠한 느낌이 많이 없어졌네요ㅜ 아쉽습니다ㅜ





내친김에 인형집도 조금 손봤어요.
모모가 가구 칠하는 동안 바닥재를 발라봤습니다.

다이소에서 조금씩 사모은 시트지에요.
한번갈때 천원짜리 한두가지씩만 샀는데 모아보니 5천원 어치네요ㅋㅋ

작은 시트지를 사도 인형집에는 충분한 크기라 좋아요:)

집에 굴러다니던 포장지를(이것두 다이소표ㅎ)
이미 벽지로 바른 상태였구
바닥용으로 뭘할까 싶어 시트지를 한번씩 대봤어요.
음.. 다 그냥 그렇긴한데..

나무 무늬로 결정해서 재단했어요.
거의 들어맞는 크기라 옆선을 한 5mm 잘라낸 것 같습니다.

풀이나 본드를 안발라두 되니 넘나 좋으네요:)
맨날 손에 덕지덕지 묻었었는데ㅎㅎ

모양을 잘맞춘 다음에 끝부분만 조금 붙이고
조금씩 앞으로 밀어주면서 붙이면 깔끔하게 돼요~

성공~
나무바닥이 생겼습니다ㅎㅎ

의자를 놔봤어요.

1층은 이렇게 두렵니다:)

다락방은 층고가 낮아서
인형이랑 넣고 빼기가 좀 걸리적거렸어요.

3층 바닥을 조금 잘라내기로 했습니다.
악 4센티 정도 자르게 선을 그었어요.

자른 단면은 다시 밀가루풀이랑 종이로 씌워줄 예정입니다.

모모가 칠해준 사다리를 반으로 잘랐어요.

색칠한 가구랑 사다리를 놔봤어요.
1층 사다리는 단을 하나 더 붙여야겠네요.

둥이들이 낮잠에서 깨서 방해하러 오는 바람에
2층, 3층은 다음에 하기로 했습니다.

둥이 2호가 인형집을 꽤 좋아합니다:)
자주 저 앞에 앉아서 인형이랑 가구를 넣었다뺐다 하구 놀아요.



그리고 이 인형집 튼튼해요. 벌써 2주 넘게 애기들이 놀게 뒀는데 아직 망가진데가 없어요:)

예전에도 이 방식으로 첫째 주방놀이를 만들었었는데 한 일년 정도 썼어요.

사진이 이거 하나 남아있네요ㅋ

일년 지나니 저기 가운데 선반은 내려앉긴 했는데 나머지는 튼튼했어요. 역시 밀가루풀이 최고인듯요ㅋㅋ



그럼 다음에는 2층, 3층 인테리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언제 완성될진 아직 모르지만요~ㅎ